2020년 12월 현재,
독립출판클래스는 마감되었습니다!
다음 수업 때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MY BOOK CLASS
독립출판클래스
폴앤니나의 독립출판클래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만드는 나의 책"을 목표로 합니다.
여행에세이집일 수도 있고 요리책일 수도 있고 육아일기일 수도 있고 시집일 수도 있겠죠. 물론 소설도요.
"나도 독립출판 해보고 싶어", "내 책 내가 만들어서 선물도 하고 독립서점에 입고도 하고 싶어", "난 교보문고에도 넣고 싶은데" 숱한 생각들로 머릿속은 바쁘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고만 있었다면 이 클래스를 추천드려요.
클래스는 언제 열리나요
독립출판클래스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두 시간 강의로 이루어집니다.
최대 인원은 10명입니다.
어떤 커리큘럼으로 이루어지나요
1강
첫날이니만큼 서로 인사를 하는 시간이 우선이겠죠. 각자 만들고 싶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떤 장르건 괜찮습니다. 그림책도 만들 수 있고 에세이집도 시집도 사진집도 우리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독립출판이 도대체 무엇인지, 어떤 큰 그림을 가지고 굴러가고 있는 바닥인지 제가 총체적으로 설명해드리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여러분은 한 주 동안 앞으로 만들 책의 기획안을 작성하고 목차를 만들어오셔야 합니다.
2강
과제로 만들어온 기획안과 목차를 함께 보며 의견을 나누어 봅니다. 독립출판클래스 역시 "창작"을 위한 수업이에요.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며 창작의 가지들을 더욱 넓히는 일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날 우리는 책의 방향을 완전히 결정지어야 합니다. 그래야 남은 시간 동안 원고를 쓰고, 또 쓴 원고들을 퇴고하고 정리하면서 클래스 마지막 날 "나만의 책"을 품에 안을 수 있을 테니까요. 수업이 끝나면 인디자인 교재를 한 권씩 준비하시고 인디자인 프로그램 체험판을 각자 설치해 두세요.
3강
원고만 던져주면 출판사에서 알아서 다 만들어주는 기성출판이 아닙니다. 독립출판은 하나에서 열까지 다 알아서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북디자인도 배워야 합니다. 이 클래스는 인디자인 전문 교육과정이 아닙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정도라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라 생각해 주세요. 북디자인의 진행 과정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인 거예요. 책을 만드려면 책의 판형도 알아야 하고 종이도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책의 외형을 공부하게 되는 겁니다. 수업이 끝나면 남은 일주일 동안 책 판형을 결정하고 책의 템플릿도 만들어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PDF로 변환해 두세요.
4강
표지에 대한 공부를 할 겁니다. 만들고 싶은 표지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충분히 나누어 봅니다. 따라하고 싶은 책표지가 있다면 가져와서 보여주시는 것도 좋겠죠. 그리고 인디자인으로 표지 만드는 방법도 살펴봅니다. 그리고 표지가 있으려면 제목이 있어야죠. 제목은 그 책의 절반을 책임질 만큼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수업이 끝나면 일주일 동안 표지를 만들어 보세요. 그래서 PDF로 가져오도록 합니다.
5강
표지도 내지도 대략 결정이 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책에 가장 잘 어울릴 만한 내지와 표지 디자인을 함께 의논하게 결정해 나갑니다. 어렵지만 가장 즐거운 수업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6강
소설이나 시집이 아닌 이상 원고만으로 책을 만드는 분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대부분 사진이나 그림을 넣으실 테니 이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원고와 사진의 배치, 조합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세요. 그리고 교정교열이라는 크나큰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문과 오타가 뒤섞인 책은 절대 나와선 안됩니다. 그건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요. 교정교열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7강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으로 독립출판은 꽤나 다가가기 쉬운 일이 되었습니다. 책 제작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수단을 넘어서 가장 큰 마케팅 수단이 된 텀블벅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합니다. 그리고 텀블벅에 책을 올리기 위해서는 리워드, 즉 굿즈 제작도 필수입니다. 굿즈 제작 팁들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8강
이렇게 공들여 만든 책, 20부 찍어서 가족들이랑 친구들한테 선물하고 나 몇 권 가지고... 그럴 거 아니시죠? "창작"이 즐거운 건 나를 "증언"하고 나를 "기록"해서 그걸 타인에게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점에 입고하고 독자를 기다리는 것이 마땅해요. 그러려면 마케팅도 알아야 합니다. 8강에서는 마케팅에 관한 공부를 할 겁니다. SNS를 이용한 마케팅, 책 홍보 동영상을 만드는 방법, 더 나아가 보도자료 쓰는 법까지 배워보도록 합니다.
9강
그렇다면 독립서점에는 어떻게 책을 입고시킬 수 있을까요? 그리고 독립서점이 아닌 교보나 알라딘까지 진출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출판사 등록하는 방법과 ISBN발급하는 것까지 모두 공부합니다. 마지막 한 강의만을 앞둔 상황이죠? 그러니 수업이 끝나고 나면 모두들 샘플북을 만들어 오셔야 합니다. 실물 책을 정식으로 출간하기 전 마지막 단계입니다. 종이가 맞지 않다면 바꾸어야 하고 색상이 이상하다면 바꾸어야 합니다. 샘플책은 꼭 인쇄해 봐야 해요.
10강
마지막 강의입니다. 모두들 샘플책 한 권씩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가지고 오시겠죠. 서로의 결과물을 보며 마음껏 칭찬하고 기뻐하고 또 날카롭게 지적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그리고 텀블벅을 시작하는 겁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텀블벅에 진입하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수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순간 모두들, 기쁘기 바랍니다.
10주 동안 과연 책 한 권을 완성할 수 있을까요
책을 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 여기저기 흩어놓은 글들이 이미 있을 거예요. 페이스북이건 일기장이건 어디건 말예요. 그도 아니라면 갈비뼈나 명치 언저리에 묻어두고 있을는지도 몰라요. 그것을 꺼내는 과정이라 생각하세요. 10주는 긴 시간이기도 하고 짧은 시간이기도 하답니다. 인디자인을 공부하고 마케팅을 공부하는 와중에도 원고는 계속 새로 쓰여져야 한다는 걸 꼭 명심하시고요.
인디자인을 공부한다는 게 엄두가 안 나요
분명 말씀드리지만 이 클래스는 인디자인 전문 교육과정이 아닙니다. "자, 이럴 때 쓰는 단축키는 무엇이고요, 이 오류는 이렇게 고치시면 되고요" 이런 수업이 아니에요. 인디자인은 어차피 혼자 공부하셔야 하는 부분이에요. PPT 어지간히 다룰 줄 알고 포토샵도 대충은 할 줄 알고, 그럼 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건 정말 그래요. 인디자인 교재 한 권 사고, 유튜브에서 강의 동영상 돌려보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알고 시작하려 하지 말고, 가장 쉬운 템플릿부터 적용해 가면서 하나하나 해보셔야 해요. 그러다 오류 나고 이상해지면 또 그 부분에 대해 책이며 동영상 뒤져서 해결해 나가시고요. 우리 북디자이너 되려는 게 아니잖아요.
게다가 표지까지 만들려면 휴
"제 책 표지는 친구가 그려줬어요"라는 말을 독립출판 하시는 분들께 참 많이 들었어요. 맞아요, 그런 거예요. 내가 영 서툴면 주변의 누군가가 도움을 주기도 해요. 나는 표지 만드는 일이 자신 없어서 독립출판은 못 하겠어, 이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클래스에서 여러 명 만나 함께 같은 일을 진행하다보면 누군가는 디자인에 능숙할 수도, 누군가는 교정교열에 능숙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때에 서로 짐을 나누어질 수도 있죠. 그리고 찾아보면 주변에 꼭 있어요. 그림 전공한 사촌동생, 인디자인 잘하는 선배, 교정자 출신 전남친.... 아, 그건 아닌가.
수업은 어디서 하나요
강남역이에요. 강남역 9번 출구에서 가까운 스터디카페입니다. 등록하시는 분들께는 제가 메시지를 드릴 거예요. 단톡방을 만들어 공유할 거리들은 언제나 나눌게요.
강사는 누군가요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이런.
소설가 김서령은요,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2003년 <현대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소설집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어디로 갈까요> 장편소설 <티타티타>/산문집 <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빨강머리 앤>, <에이번리의 앤>,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두 번째 이야기>를 번역출간/공저 <피크>, <캣캣캣>, <무민은 채식주의자>/대산창작기금, 신진예술가지원기금, 문예진흥기금, 서울문화재단창작기금, 아르코창작기금 수혜/2013년에는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창작프로그램(IWP:International Writing Program)에 참가했고/지금은 도서출판 폴앤니나에서 책을 만들고 있어요. 그동안 중앙대학교와 정동아카데미, 목요클래스를 비롯해 인천공항공사, 한국전력, 환경부, 정보통신부, 서부발전 등에서 오래 강의를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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